시드니 근교 여행의 끝판왕, 다채로운 매력의 포트스테판
시드니 시내의 화려함과 블루마운틴의 웅장함을 모두 즐겼다면, 이번에는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대자연, 포트스테판(Port Stephens)으로 떠날 차례입니다. 시드니 중심가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포트스테판은 하루 동안 호주의 거대한 자연 속에서 역동적인 액티비티와 낭만적인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근교 여행지입니다.
포트스테판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바뀌는 풍경 덕분입니다. 푸른 바다 위를 항해하는 크루즈를 타다가도, 금세 끝없는 모래사막이 나타나고, 향긋한 포도 향이 가득한 와이너리로 이어지는 이 이색적인 코스는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파도 위에서 만나는 감동, 넬슨 베이 돌핀 크루즈
포트스테판 여행의 첫 관문은 아름다운 항구 마을인 넬슨 베이(Nelson Bay)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대형 보트를 타고 야생 돌고래를 만나기 위해 푸른 남태평양 바다로 나아갑니다.
야생 돌고래와의 신비로운 만남
배를 타고 조금만 나아가면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수면 위로 뽈록 솟아오르는 야생 돌고래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이 아닌 진짜 대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눈앞에서 바라보는 순간은 가슴 벅찬 감동을 줍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돌고래들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장거리 이동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곳, 스탁턴 비치의 이색 액티비티
돌고래와의 만남이 끝나면 포트스테판의 하이라이트인 '스탁턴 비치(Stockton Beach)'의 거대한 모래사막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해안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로맨틱한 낙타 트레킹
사막의 초입에 들어서면 해변을 따라 줄지어 걷는 낙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웅장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낙타 등에 올라타 사막과 바다 경계선을 천천히 거니는 경험은 마치 중동의 사막과 호주의 바다를 동시에 여행하는 듯한 독특하고 이색적인 정취를 풍깁니다. 높은 낙타 위에서 바라보는 포트스테판의 바다는 더욱 광활하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짜릿한 스릴, 모래산 썰매 타기
포트스테판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스릴은 바로 샌드보딩(Sandboarding)입니다. 경사가 아찔한 높은 모래산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 썰매를 타고 순식간에 미끄러져 내려오는 액티비티입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높은 경사에 가슴이 쿵쾅거리지만, 고운 모래를 가르며 시원하게 내려올 때의 짜릿한 속도감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 향긋한 로컬 와이너리 시음
하루 동안 역동적인 액티비티로 온몸을 움직였다면, 마지막 코스는 포트스테판 근처의 평화로운 와이너리를 방문해 우아한 휴식을 취할 차례입니다.
호주 와인의 풍미를 느끼는 시음 체험
초록빛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진 고즈넉한 와이너리에 들어서면 마음까지 평온해집니다. 이곳에서는 호주의 따스한 햇살을 받고 자란 신선한 포도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로컬 와인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부터 깊은 풍미의 레드 와인까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한 모금씩 음미하는 시간은 포트스테판 여행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 줍니다. 맘에 드는 와인을 한 병 골라 여행을 기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여행 오신 엄마가 달콤한 디저트 와인을 좋아하셔서 한 병 사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