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에서 만난 매력적인 동네들

 브리즈번은 시티 중심만 둘러보기보다 각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진 동네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도시입니다. 강변의 현대적인 공간부터 오래된 주택가, 개성 있는 카페 거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패딩턴(Paddington) —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언덕 위 동네



제가 브리즈번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패딩턴(Paddington)이었습니다. 시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많은 거리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예쁜 집들, 곳곳에 있는 작은 공원들이 마치 조용한 유럽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주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도 많고, 가까운 곳에는 산책하기 좋은 자연 공간도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패딩턴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고, 오래된 물건을 구경할 수 있는 골동품 가게들도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브리즈번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동네입니다.


제임스 스트리트(James Street) — 세련된 맛집과 부티크의 거리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 안에 있는 제임스 스트리트(James Street)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 중 하나입니다.

거리 전체가 감각적인 부티크, 카페, 고급 레스토랑으로 꾸며져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음식의 맛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한번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

저는 이곳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과 세련된 공간 분위기가 어우러져 특별한 저녁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워드 스미스 워프(Howard Smith Wharves) — 강을 바라보며 쉬는 특별한 시간

브리즈번 여행 중 가장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Howard Smith Wharves에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많이 걸은 뒤 잠시 쉬고 싶었는데, 강가에 만들어진 계단식 공간에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빈백(bean bag)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앉아 QR코드로 맥주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정말 편안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쉬다 보니 너무 편해서 그대로 잠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낮에는 여유로운 강변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불빛이 켜진 Story Bridge가 강 위에 아름답게 반사되어 브리즈번의 멋진 야경을 만들어냅니다.


브리즈번은 천천히 즐기는 도시

브리즈번은 유명 관광지만 빠르게 보는 여행보다, 동네를 걸으며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는 여행이 더 잘 어울리는 도시였습니다.

South Bank의 강변 풍경, Paddington의 자연스러운 주거 분위기, James Street의 세련된 감성, Howard Smith Wharves의 여유로운 시간을 모두 경험하고 나면 브리즈번이 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인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J



                                      River side view: 강가 카페에서 마주한 여유로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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